나를 지키며 일하는 법, 강상중 지음, 노수경 옮김, 사계절
(알라딘서점 캡쳐)
IMF를 맞이하고 졸업 후 취업이라는 공식이 성립되는 곳
여고생이면 대학입시 원서를 쓸 때 한 번쯤 추천받은 곳
나 역시 그렇게 대학을 들어갔다.
1999년도 대학을 들어가서 착실하게 대학생활을 한 건 아니지만 무난하게 졸업
시대의 행운을 맞이하여 2003년부터 일하기 시작하였다.
아이를 낳고 1년 6개월을 휴직을 하고 오롯이 나의 이삼십대를 보낸 곳.
멀리 떨어져서 나의 직장과 나의 직장에서의 모습을 돌이켜 생각해보니 나는 그곳에 없었다.
나는 '자연스럽'지 못했다.
"이 책이 수능에 나오냐?" 하시며
고 3 야간자율학습 감독 선생님께 등짝 스매싱을 당하며 읽었던 문학작품들도
나는 대학입학과 동시에 멀리 떨어뜨려버렸다.
그 시절 나는 나를 그냥 버려두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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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비지니스 퍼슨'을 위한 일에 관한 책이면서....
우리 삶에 관한 책이다. 일 대신 삶을 넣으면 된다. 나를 지키며 삶을 살아가는 법...
일의 의미 = 삶의 의미
다양한 관점 = 삶을 대하는 다양한 관점
인문학에서 배우라 = 인문학은 삶의 반영....
우리 사회에서 노력(노동)과 결과(대가)의 불일치에 지친 우리를 달래주는 책...
현실의 문제를 본질에서 해답을 찾으면 어떠하냐고 제안하는 책
작가가 추천하는 다섯 권의 책을 빌리러 가야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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