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y by 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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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구는 꼴통이다.
민구는 거칠고, 남에게 피해를 주고, 학교에서 친구들과 사이가 좋지 않고, 담임선생님은 민구의 이름만 부른다. 당연히 학교도 가기 싫다.
민구는 등굣길에 버스기사 불량아저씨를 만났다. 불량아저씨는 민구가 부모님에게 버림받고 할머니와 고모와 살게 된 과정에서 생긴 그 상처와 아픔을 알고 있다. 그래서 먼저 말을 건넨다. 먼저 장난을 쳐 본다. 먼저 자기 이야기를 넌지시 해 본다. 둘은 그렇게 마음을 터 놓을 친구가 된다.
민구에게 변화가 생기기 시작했다. 불량아저씨가 심어준 사랑의 씨앗이 싹이 나기 시작했다. 할머니와 고모의 사랑이 보이고, 곁에 친구가 생겼다. 민구는 꼴통의 옷을 벗을 수 있을까?

시들어 가는 식물을 햇볕이 잘 드는 창가로 옮겨 물을 주고 정성을 기울이면 어느새 식물이 자리를 잡아간다.
하물며 아이는 어떨까? 사랑을 심어주고 관심을 기울이고 정성을 쏟으면 아이 안에 사랑이 자라고 자라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지 않을까?

아이에게는 다정히 건네는 사랑
어른에게는 주위를 둘러보는 관심을
기울이게 하는 책이다.

<뜨인돌출판사에서 책을 제공받아 솔직한 후기를 남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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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을 나는 배, 제퍼
(크리스 반 알스버그 글&그림, 정회성 옮김, 비룡소)

'~ 언덕에 오르자 바다에서 우뚝 솟아오른 것 같은 절벽이 나타났어요. 절벽 가장자리에는 여기저기가 부서진 조그만 배 한 척이 있었어요. 무척 낯선 풍경이었지요.'
'~ 노인은 내게 앉으라 하고는 배에 얽힌 신비한 이야기를 들려주었어요.'

그렇게 시작된 노인이 이야기는 우리를 구름 저편으로 꿈의 세계로 데리고 간다.
이야기를 듣다(읽다)보면 소년과 함께 제퍼를 타고 하늘에 퍼진 신비한 이야기에 서서히 스며든다.
이야기는 마음을 두드리고 그림을 마음 깊은 곳까지 우리를 응시하게 한다.

어느새 우리는 소년과 함께 제퍼를 타고 하늘을 날고 있다. 하늘을 날고 싶은게 소원이라는 아이는 제퍼의 나는 모습을 보고 또 본다. 그림이 부린 마법일까, 이야기의 마력일까. 딸아이는 함께 읽고 말했다. 
"엄마, 꿈꾸는 것 같아!"

책을 덮고도 그림을 응시하며 이야기를 되새겨본다. 오랜만에 하는 그림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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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데콧상 3회 수상!, 뉴욕타임스 우수 그림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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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에서 책을 제공받아 솔직한 후기를 남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