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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 잘 있어요? - YES24
바람그림책 126. 『엄마가 만들었어』, 『하루 종일 미술시간』에 이은 하세가와 요시후미의 자전적 이야기.요시오는 하늘나라에 계신 아빠에게 편지를 씁니다. 캐치볼을 하러 갔다가 울면서 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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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 잘 있어요?> 하세가와 요시후미 글, 고향욱 옮김
아이가 하늘나라로 간 아버지에게 쓴 편지라는 소개를 먼저 읽은 후라 이 책을 받고 바로 펼칠 수 없었습니다. 아이들에게 선뜻 읽어줄 수도 없었습니다.
'죽음'은 그 단어가 주는 무게와 깊이를 견디는 것이 참 힘들기 때문입니다. 또한 아이들은 부모의 죽음을 어떻게 받아들일까 걱정되었습니다. 그렇게 보름이 넘게 표지만 보았던 책을 오늘 펼쳤습니다.
책에는 주인공 아이가 아빠와 함께 했던 추억을 떠올리며 아빠에게 고마움, 미안함, 아쉬움 그리고 그리움을 전하는 장면들로 차 있었습니다. 아이는 아빠와 사랑을 나누며 자기에게 주어진 일상을 살아갑니다.
장면마다 감정을 억눌렀습니다. 책을 다 읽고 왈칵 눈물이 쏟아졌습니다. 또한 저 자신이 많이 부끄러웠습니다. '아빠 없는 아이' = 불쌍한 아이, 안타까운 아이....이러한 공식은 어리석은 어른의 눈이었습니다. 제가 그런 사람이었습니다.
마음을 추스리고 다시 그림책을 보았습니다. 그림은 굵은 터치로 생동감이 넘치고 과장된 아이의 표정에서는 웃음이 났습니다. '죽음'은 '삶'의 반대편에 있는 것이 아니라 바로 우리 곁에 있습니다. 그렇기에 오늘이 소중하고 '지금 이 순간'이 가치 있습니다. 그리고 새로운 오늘을 맞이한 우리는 말할 수 있습니다.
"잘 지내고 있어요." , "걱정마세요."
<바람돌이 3기로 출판사에서 책을 제공받아 솔직한 후기를 남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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