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심리 수업, 윤우상지음, 심플라이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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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심리 수업

 

<책 속의 밑줄>

"아이를 다시 만나야 한다. 그대로의 아이를 새롭게 만나야 한다. 부족하면 부족한 대로, 모자라면 모자란 대로, 그 모습이 지금 현재 내 아이의 최선의 모습이기 때문이다. 지금 모습 그대로를 완전체로 받아들이자."  - p. 99

"아이는 세상에 없는 자기만의 독특한 감정과 상상을 갖고 있다. 아이의 풍부한 감성 능력을 엄마의 뻔한 수준으로 격하시키려는 우를 범하지 말자." - p.148

"나의 문제를 알고 성찰하고 성장하려는 마음을 갖고 있으면 된다." p. 2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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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엄마 자신의 마음을 먼저 들여다 봐야한다고 한다. 엄마의 말과 행동(태도)가 엄마의 어떠한 무의식(전의식)에서 나오는 것인지. 만약 엄마의 말과 행동이 아이에게 독이 되고 있는 경우라면 자신의 마음 성찰을 절실하다. 성찰을 하려면 생각을 해야한다. 내가 아이에게 왜 그런 말을 했을까? 그 때 나의 행동은 이유가 뭘까? 딱히 이유가 생각나지 않는다면 자신의 어린 시절을 떠올려보자. 

아이를 기르면서 나에게서 나의 엄마를 보았다. (이 책에도 언급되어 있다. p277) 아이에게 한 말들은 어린 내가 엄마에게 들었던 것이었다. 특히 아이를 훈육을 해야할 상황에서 엄마의 말이 내 입을 통해서 아이에게 향했다. 쿵하고 나의 머리를 세게 쳤다. 나는 결심했다. 

 '나는 나의 아이에게 어린 내가 엄마에게 듣고 싶었던 말을 하겠다. 내가 들었던 말이 아니라.'

 

 책의 저자는 아이의 자발성을 높여주는 엄마가 최고라 했다.

"공부 마음 없어도 엉덩이 습관 들이면 알아서 공부하려니 하는 생각은 착각이다." - p.220

"공부습관은 사교육 시장의 논리일 뿐이다." - p.221

"공부습관의 최고의 독은 자발성을 죽이는 것이다."- p.221

 자발성이 없는 공부습관을 경계하라고 조언한다. 그리고 "아이의 공부습관을 만들려다 엄마의 나쁜 습관이 만들어진다. 잔소리 습관, 구박하는 습관, 감시하는 습관, 한심하게 보는 습관, 경멸하는 습관, 미워하는 습관, 아이를 못 믿는 습관." 나는 여기에 더 보태면 '아이를 포기하는 습관, 아이의 유전자를 탓하는 습관, 아이의 가능성을 신뢰하지 못 하는 습관' .

 초등 공부 습관을 잡아주라는 책을 여러권 읽었다. 하교 후 아이의 공부습관을 잡아주는 스케줄을 짜 보았다. 아이가 자유롭게 상상하고 놀이할 시간이 없더라. 초등학생은 원래 그런건가. 이렇게 공부하면서 상상하고 과목별로 기초가 견고해지면 아이의 탐구활동도 촉진되겠지. 하며 나를 위로하며 아이와 함께 해야할 것을 하나씩 해 보았다. 

힘들더라. 먼저 내가 힘들더라. 그래서 나는 괜찮은 엄마가 될 수 없나봐....생각했다. 

아이도 힘들어했다. 우리 아이는 학습면에서는 안 되나봐....생각했다. 

 이 책을 읽고 힘이 되었다. 나는 나를 성찰하는 괜찮은 엄마였고,  딸은 자기만의 색깔을 가진 멋진 아이였다. 

  세상에는 많은 책이 있다. 자기에게 도움이 되는 책이 좋은 책이다. 자신의 생각이나 행동 양식을 '1도' 바꿀 힘을 주는 책이 베스트셀러이다. 아무리 많은 사람들이 읽었고, 칭찬해도 나와 맞지 않는 책이 있다. 자신을 탓하지 말자. 그리고 저자의 명성에 현혹되지 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