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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다 - 예스24
우리는 책 속에서 길을 잃고 헤매기 위해, 책을 읽는다책의 우주에서 방랑하는 히치하이커들을 위한 작가 김영하의 독서 가이드김영하와 함께하는 ‘아주 특별한’ 여섯 날의 문학 탐사『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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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하의 산문을 좋아한다. 산문보다 더 좋아하는 것은 작품 뒤에 실린 '작가의 말'이다. 좋아하는 이유는 여러가지다. 먼저 김영하 작가의 글은 읽기가 편하다. (가독성이 높다) 그의 글을 읽노라면 눈 앞에서 그가 이야기하는 것처럼 느껴진다.
문장에 군더더기가 없다. 자신이 생각을 딱 필요한 만큼의 단어들로 표현한다.
대상의 본질을 꿰뚫고자 한다. 깊이 있는 시선을 느낄 수 있다. 생각거리를 던져준다.
'읽다' '보다' 두 권의 산문집만 읽었다. 아직 '말하다'가 남았다.'
"소설은 소설이 가진 매력 때문에 다가가게 되는 것이고, 바로 그 매력과 싸우며 읽어나가는 것이고, 바로 그 매력 때문에 다시 돌아가는 것이다. 독서의 목적 따위는 그에 비하면 별 의미가 없는 것이다. 독자는 소설을 읽음으로써 그 어떤 분명한 유익도 얻지 못할 수 있다. 다만 그 소설을 읽은 사람으로 변할 뿐이다."
고3 자율학습시간에 이청준의 '우리들의 천국'을 읽고 있었다. 감독선생님이 지나가시며 나의 등짝을 세게 후려치시며 "이게 수능에 나오냐?" 라고 호통치셨다. 당해 수능에 나오지는 않았지만 나는 '우리들의 천국'을 읽은 수험생이 되었다.
"이것은 가해자와 연대하자는 뜻이 아니라 스스로를 '복잡하게 좋은 사람' 이라고 믿고 있는 독자들로 하여금 혹시 자기 안에도 이런 괴물이 있는 것은 아닌가 생각하게 만든다는 뜻일 것이다."
소설가가 숨겨놓은 길을 찾아가다 보면 결국 나의 숨겨진 내면, 이면, 위선 등과 마주하게 된다. 때로는 그것이 힘겨워 소설을 놓을 때가 있다. 감추고 싶어했던 나의 은밀한 내면을 수면 위로 끌어올렸을 때, 책장을 덮었던 적이 있다.
"우리에게는 이 좁은 전망을 극적으로 확장해줄 마법의 문이 있다. 바로 '이야기의 바다'로 뛰어들어 '책의 우주'와 접속하는 것이다."
'읽다'는 소설을 읽어야 하는 이유를 숨겨놓았다. ㅋㅋ '읽다'를 다 읽으면 우리는 그가 언급한 소설 중 한 권을 펼치거나 그의 소설이라도 펼쳐야한다!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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