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아 안녕, 최숙희 글 그림, 책읽는곰

http://book.daum.net/detail/book.do?bookid=KOR9791158360955

 

최숙희 그림책은 그림이 화사하고 따뜻하다.

등장인물은 세상 귀여운 아이들이다.

이 책의 주인공은 자기 마음 표현이 서툴러 불편한 상황에서 마음을 표현하지 못한다. 그래서 자기 주변에는 온통 괴물들 뿐이다.

빨리 빨리 서두르는 엄마, 다른 친구들의 이야기만 귀기울이는 선생님, 내꺼 내꺼 하는 친구, 메롱메롱 치마만 입는다고 놀리는 친구...자기를 둘러싼 괴물들에게 솔직한 마음을 말로 표현하지 못한다.

그러다가 "못 참아." 하며 자기를 둘러싼 서툰 표현을, 부끄러움을, 불안함을 부셔버리고 당당하게 말하기 시작한다.

엄마에게 "천천히 조금만 천천히 ."

친구들과 선생님에게 "잠깐 내 말도 들어줘."

내 꺼 내 꺼 하는 친구에게 "그래 너해"

 놀리는 친구에게 "나는 치마가 좋거든, 공주도 좋거든." 

그리고 용기내어 말하니 혼자 있는 친구에게 같이 놀자고 말을 건낼 더 큰 용기가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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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니는 소심하여 자기 표현이 서툴다.

자기가 놀고 있는 공간에 낯선 친구들이 들어오면 먼저 경계하고 장난감을 양보하거나 피해버린다. 그리고 친구들이 자기 물건(자전거, 씽씽카..)를 빌려달라고 하면 잠시 망설이다가 친구들에게 내어준다. 그리고 친구가 돌려줄 때까지 기다린다. 시간이 좀 오래지나면 돌려달라는 말을 하지 못하고 발을 구르며 스스로 애만 태운다,  

아이에게 자전거 돌려 달라고 말해봐. 하니... 친구가 계속 타고 있잖아. 하며 미끄럼틀을 타며 (시선은 자전거에 두며) 기다린다.

자신의 마음을 잘 표현하는 그날을 기다리며....이 책을 함께 읽었다.

 

 

 

Posted by kungfupand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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