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르메유의 숲, 까미유주르디, 바둑이하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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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르메유의 숲
날씨는 훌륭하고 장소는 멋지지만 새 가족과의 소풍은 지루하기만 했다. 그래서 조는 근처 숲을 거닐기로 한다. 그녀는 행복한 동물들과 핑크빛으로 가득 찬 매혹적인 세계로 우연히 들어서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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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아이 책으로 해야할까? 어른 책으로 해야할까?
사실 아이의 그림책, 동화책은 실은 모두 어른이 먼저 읽어야할 책이기도 하다.
"베르메유의 숲"- 이상한 오후의 핑크빛 소풍
"저녁 나절 푸른 빛은 숲을 뒤덮고 이제는 늑대들의 시가, 도깨비불 춤추는 시간, 집에 가야할 시간, 다시 만날 시간..내일 또 놀 수 있으니.. 구슬놀이, 카드놀이, 인형놀이, 카우보이도 되고, 악동도 되고, 골목대장도 할거랍니다.이렇게 삶은 흐르는 거겠지요. 언젠가 모험, 꿈, 경이로움으로 가득 찬 소풍을 훌쩍 떠나고 싶다면 그 핑크빛 숲으로 살그머니 들어가 보아요. 찬란한 베르메유들이 뛰노는 숲속으로." p.153~p.155
책이 참 두껍다. 무겁다. 이내 펼치면 핑크빛 내지에 눈이 부신다. 그림이 참 따뜻하고 아름답다.
주인공 조가 겪는 사건들은 참 이상하다. 하지만 또 이상하지 않다. 아이들의 상상 세계는 앞뒤가 맞지 않는 경우가 많으니까 말이다. 그 이상한 사건의 흐름을 따라가보면 우리의 내면을 들여다보게 된다. 뭔가....생각하고 고민하게 되는 지점들이 곳곳에 있다. 조가 이상한 오후가 끝나고 늑대의 시간이 되었을 때 돌아간 곳은 다시 가족의 곁이다. 조는 성장했다. 핑크빛 소풍이다! 책을 덮으며 나도 조와 함께 그 소풍을 즐겼다.
모든 아이들은 베르메유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