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읽기/Books for me

대통령의 글쓰기, 강원국지음, 메디치

kungfupanda 2020. 3. 15. 0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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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의 글쓰기

청와대에서 연설비서관으로 일했던 저자가 8년간 두 대통령에게서 직접 보고, 듣고, 배운 ‘말과 글’에 관한 최초의 책. 대우그룹 회장과 효성그룹 회장의 연설문도 작성했던 저자 강원국은 한국의 정치와 경제 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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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립도서관에서 '강원국의 글쓰기' 강좌가 열렸다. 4회 중 2회를 참석하여 그의 얼굴을 직접 보았다. 그의 입담을 들었다.  그는 체계적인 순서로 재치를 더했다. 그리고 대통령의 글쓰기를 읽었다

 익히 메스미디어를 통해서 접한 두 대통령의 말과 이 책에서 전한 대통령의 말은 달랐다. 노무현대통령...그 이름만으로 울컥한다. 그를 그리워하는 영화들이 그랬고, 그를 기억하는 마을이 그랬다. 나는 그의 생전에 같은 편에 서지 못했음에 매스미니어에 농락당했음에, 깨어있는 시민으로 살지 못했음에 죄스러웠다. 노무현대통령의 글쓰기 지침이나 언급한 말이 나온 구절을 읽을 때면 그의 말투와 행동이 겹쳐졌다. 그가 내 앞에서 말하는 듯 했다. 가슴에서 올라오는 뜨끈한 것을 누르며 읽었다. 며칠동안 그를 생각했다. 서너 해 전 다녀온 봉화마을을 다시 가고 싶어졌다.

"단 한 줄로 표현할 수 있는 주제가 생각나지 않으면, 그 글을 써서는 안 되는 글이네.'

이 책은 글쓰기 책이다. 마음을 움직이는 글은 어떻게 써야하는가? 두 대통령과 지냈던 구체적인 사건으로 일목요연하게 제시하고 있다. 단숨에 읽을 수 있게 잘 썼다. 자주 손이 닿는 곳에 둘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