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고픈 거미

배고픈 거미 - 강경수 지음/그림책공작소

나와 태니가 좋아하는 작가 중 한 사람, 강경수작가님. 이름만으로 늘 믿고 보는 작가. ^^

이번에는 배고픈 거미다. 

거미줄에 걸린 파리, 그 파리를 보고 온 사마귀, 사마귀를 보고 온 구렁이, 올빼미, 호랑이가 모두 거미줄에 걸렸다.

거미를 본 적이 있는 파리는 외친다.

'세상에서 배고픈 거미보다 무서운 것 없어.'

다들 그 말에 겁을 먹고 벌벌 떨며 배고픈 거미에게 살려달라고 한다.

아주 작은 거미가 거미줄을 끊어 파리만 남기고 놓아주는 장면에서 왠지모르게 통쾌했다. 

그리고 문득 우리가 보지 못한 것에 대한 어리석은 두려움, 겪지 않은 대상에 대한 편견을 생각해 보았다.

태니야? 너는 거미를 보고 벌벌 떠는 호랑이를 어떻게 생각하니? ^^ 오늘은 물어봐야겠다.